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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저녁 6시 이후 약국도 할증 붙는 거 아시나요?

by 이번이 끝이다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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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약국 할증에 대해서

 

증상이 동일한 감기에 걸린 직장동료 A씨와 B씨는 같은 병원을 찾아 똑같은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감기약 3일분을 처방받았다. 그런데 같은 처방자인데 약 값이 달랐다. B 씨의 약값이 A 씨보다 비쌌던 것. 무슨 이유일까? 그 비밀은 시간에 있다. A씨는 오후 3시, B씨는 오후 7시에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았는데, B 씨에게 약국 할증이 적용된 것이다.

 

 

 

당신만 몰랐던 약국 할증이란?

 


약국 할증은 지난 2009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정확한 명칭은 ‘약국 공휴 가산 제도’다. 야간과 휴일에도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이 갑자기 아파도 쉽게 약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행되었다. 할증은 평일 야간이나 주말을 포함한 공휴일에 약국 조제용 약을 구매 시 30% 추가로 붙어 계산된다. 내 약 값의 할증을 정확히 알고 싶다면, 약제비 영수증 해당 항목에 할증 표시가 된 것을 보면 된다.

 

 

 

 

할증, 시간대는 언제일까?

 

 

평일에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적용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1시 이후부터 적용된다. 반면,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하루 종일 적용이 된다.

 


Q1. 병원 도착한 시간은 8시 30분, 진료를 본 시간은 9시 30분이라면 할증이 붙을까?
이런 경우에는 할증이 붙지 않는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야간에 접수한 경우, 접수한 시점이 아닌 담당 의사가 진료를 개시한 시점이 기준이 된다.

 


Q2. 점심시간을 이용해 12시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퇴근 후 7시에 약국을 찾아 처방약을 받으면 할증이 붙을까?
할증이 붙지 않는 오후 12시에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도 약사에게 조제약을 처방받는 시간은 오후 6시가 넘었으므로 약제비에 30%의 할증이 붙는다.

 

 

 

 

모든 약에 할증이 붙을까?

 

 

우리가 내는 약 값에는 약의 가격뿐만 아니라 ‘약사의 인건비’라고 할 수 있는 ‘조제비’가 포함되어 있다. 조제비는 ‘조제료’와 ‘조제 기본료’, ‘복약 지도료’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항목들에 대해서만 할증이 붙는다. 쉽게 말해 약값 중 약사의 인건비에만 할증이 붙기 때문에 전체 약값 기준으로는 약 7~8% 수준의 금액만 추가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파스와 같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할증이 붙지 않으며 만원짜리 처방약은 대략 800원의 할증이 붙는다. 또한 ‘처방일수’에 따라 금액이 추가되는데 보통 2~3일 치를 처방받는 감기약의 경우 대략 500원 안팎의 할증이 붙지만, 탈모약과 같이 장기간 복용하는 약의 경우 많게는 몇 천원의 할증이 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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