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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은퇴 후 현금흐름은 어떻게 만들까

by 이번이 끝이다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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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맞이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적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마음의 준비뿐 아니라 노후 자금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매달 받던 월급이 끊기는 것은 기본이고, 자녀가 아직 독립을 못했거나, 부모님을 봉양해야 할 의무까지 있다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은퇴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끊겼던‘현금흐름’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공적연금이 개시된 시점이 아니라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모 금융기관의 설문조사를 보면, 부족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예적금, 퇴직금 꺼내 쓰기와 개인연금 상품 해지, 대출의 활용, 부동산 활용 등을 많이 꼽았다.

 

[자산에서 현금흐름으로]

 

은퇴 전까지는 월 소득을 활용해서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으로 예적금부터 하고 펀드, 보험 등을 나눠서 가입한다. 매월 쌓아가는 방식으로 자산관리를 하며, 수익률이 양호한 방향으로 계속 자산을 옮긴다. 이렇게 쌓은 자산은 부동산을 구입한다든지, 목돈이 필요한 곳에 활용한다. 결과적으로 부동산이 오르거나 펀드의 수익률이 탁월하면, 성공한 재테크가 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당연히 발생한다.

은퇴 이후부터는 자산관리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쌓아놨던 자산을 어떻게 하면 길게 오랫동안 쓸 수 있을지 점검이 필요하다. 대부분 힘들게 모아놓은 자산을 허무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나타내지만 계획 없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면 예상치 못한 시기에 자금이 끊긴다거나, 갑작스런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를 못하게 된다. 따라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은 현명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금흐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

(단위 : 만원/월) 출처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2015)

지역부부 기준개인 기준최소적정최소적정

전체

174.1

236.9

104

145.3

서울

188.6

259.8

110.7

155.6

광역시

182.2

245.1

106.9

147.4

165.4

225.2

100.4

140.7

 

최소 생활비: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
적정 생활비: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흡족한 비용

 

1단계
매월 필요한 은퇴 생활비를 산정한다. 생활비를 정하기 어렵다면, 검색을 통해 평균을 가늠해본다. 생활비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생활비와 없어도 큰 문제없는 여유 생활비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2단계
예적금, 펀드, 저축성보험, 개인연금, 주식, 신탁, 퇴직금, 부동산 등 은퇴 시점까지 관리한 자산 전체를 확인한다.

3단계
필수 생활비는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현금흐름이다. 즉,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끊겨서는 안 되며, 종신토록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여유 생활비는 여행이나 문화생활처럼 은퇴 이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또는 단발적으로 필요하다. 즉, 필수 생활비와 여유 생활비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금융상품 또는 제도와 매칭시켜야 한다.

4단계
매월 생활비와 별도로 갑작스럽게 목돈을 써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비상 자금을 따로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상 자금은 통상 월 생활비의 3~6개월 치가 적당하다.

 

[현금흐름을 만드는 금융상품]

 

연금 자산을 종류별로 구분해‘종신기간 연금과 확정기간 연금’으로 활용 가능한지를 다음 표를 통해 확인해보자.

구분종신기간 연금확정기간 연금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X

O

연금저축보험

즉시연금

연금보험

변액연금

O

O

주택연금

O

O

공적연금

O

X

 

기타 연금(현금흐름)형 자산으로 월지급식 펀드가 있다. 펀드 운용사가 직접 분배율을 정해 가입 고객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 펀드로 연금은 아니지만, 가입 기간에 지속적으로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고, 개인연금이 아니므로연금소득에 합산되지 않는 이점이 있어서 한번쯤 가입을 고려해볼 만한 연금형 자산이다. 단,금융소득종합과세에는 포함될 수 있으며, 펀드이므로 명확히 이해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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