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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미국 투어리즘리뷰 뉴스, 싱가포르 ‘벌컨 포스트(Vulcan post)’, 여행 예약 플랫폼 등에서 예측·분석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도래할 여행 트렌드를 짚어봤다.
Trend 01 국내 여행 Go Go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부킹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이후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인도네시아 발리, 스페인 안달루시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인기 도시들이 꼽혔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꿈의 여행지일 뿐, 부킹닷컴을 이용하는 회원의 절반 이상(51%)이 사실상 위시리스트로 체크한 숙소들은 모두 자국의 국내 숙소였다. 지난 해 33%의 회원들만이 국내숙소를 위시리스트에 올렸던 것을 감안한다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 지난 3-4월 국내 여행자들이 숙소로 찜해놓은 곳은 서울, 서귀포, 제주, 부산, 강릉을 비롯해 속초, 인천, 여수, 전주, 경주 까지 대부분 국내 도시였다. 여전히 여행은 가고 싶지만 해외여행은 당분간 시기상조라는 부담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rend 02 얼리버드 특가, 안녕
불확실성의 시대. 이 때문에 1년 이상 미리 싸게 예약하는 얼리버드 특가는 힘을 잃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고 해도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유행할 수 있으며, 다른 질환이 유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한 차례 취소와 환불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이제 미리 예약해 불확실한 혜택을 보기 보다는 떠날 수 있는 확실한 날짜에 비싼 가격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Trend 03 단체 관광 아닌 개별 여행
편리하고 저렴한 단체 관광은 사라지고, 개인여행이나 소규모 여행의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과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단체 관광은 코로나19로 힘을 잃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됐던 개별 여행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가속도를 얻은 셈.
트립닷컴이 총 100개 도시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체 여행과 크루즈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소규모 그룹과 맞춤 가이드 여행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개인의 관심과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개인 맞춤형 여행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Trend 04 여행 동반자는 가족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관광이 확대되고 있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이 최대한 담보된 가족 단위의 소규모 관광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 결과에서도 국내여행 재개 시 여행 동반자로 대부분이 ‘가족’(99.6%)을 꼽아 전년 조사 결과(49.4%)에 비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Trend 05 자연 속 캠핑
자연은 시각적으로 거리두기로 인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주고,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실내나 밀집한 지역과 달리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이로 인해 요즘 캠핑의 수요가 늘고 있다. 밀폐된 실내에서의 관광활동보다는 거리두기가 용이한 야외활동, 아웃도어 레저 액티비티 관련 지역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캠핑장 수요는 전국 평균 73% 증가했다. 당분간은 도심 여행이나 실내 시설 방문보다 열린 공간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Trend 06 의료 혜택·위생은 필수
숙소와 체험 시설을 고를 때 방역과 청결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다. 부킹닷컴은 청결점수를 매기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여기어때’는 세스코 방제관리를 받은 청결한 숙소의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등 위생을 내세우는 숙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져도 여행지를 고를 때 그 나라의 의료 수준을 고려하게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각 나라의 마스크나 의료복, 검진키트 등 의료물품 부족부터 인구당 병상 수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선전한 나라들을 눈여겨 볼 거라는 의견이다.
Trend 07 대중교통 아닌 개별 교통수단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여행이 부각되면서 비행기, 버스, 기차보다는 마스크를 쓸 필요 없는 개인 차량이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체 여행이 아닌 가족 단위나 개인 여행이 늘고, 덜 붐비는 곳을 찾는 트렌드와 맞물려 자유롭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개인 교통수단이 보편화 될 거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자차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차량 출발 전 문손잡이 등 곳곳을 소독하고 이동 중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
Trend 08 집 인근으로 짧은 여행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길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간편히, 가까운 곳으로,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대도시 주변 ‘근거리’ 관광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을 우려해 장거리 관광목적지보다는 집 근처 친숙한 근거리 생활 관광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남시 방문자가 전년 대비 17% 증가하고 남양주시와 옹진군이 각각 9%, 6%씩 증가하는 등 수도권·대도시 근교의 관광수요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Trend 09 자연 속에서 불편한 안전을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관광객이 12% 감소했음에도 전북 임실은 18%, 전남 진도는 9%, 고흥은 4%, 강원 양양은 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청정·자연친화적 이미지가 강한 지역의 관광 수요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근거리 여행과는 정 반대의 현상으로, ‘불안한 편안함’ 보다는 ‘불편한 안전’을 택하는 또 하나의 트렌드로 보인다.
Trend 10 비대면 서비스
‘호텔’ 하면, 따뜻한 환대와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한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서 나타난 비대면 서비스는 숙박업소에서도 자리 잡을 전망이다. 숙박업소 직원을 직접 접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프론트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는 무인기는 보편화 됐으며, 심지어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부터 시도된 기술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상용되면서 점차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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