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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손이 저리고 다리가 붓는다? 혈액순환 관리법

by 이번이 끝이다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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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첫 번째 조건, 혈관!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60)는 지난해 가을 새벽에 잠이 깼다가 오른쪽 손이 마비되는 증상을 느꼈다. 평소 건강했던 김 씨는 병원에서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고 아버지와 형이 모두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김 씨는 재활치료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오른쪽 전체가 마비된 상태다. 흔히 장수의 첫 번째 조건으로 ‘건강한 혈관’을 꼽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7만 66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장 질환(2만 6588명), 뇌혈관 질환(2만 4486명)이 각각 2, 3위로 조사됐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2ㆍ3위가 혈관 질환인 셈이다.

혈액 순환 장애 때문에 생기는 증상은 다양하다. 손발 저림, 시림, 기억력감퇴, 만성피로, 무기력증 등은 혈액 순환 장애의 5대 증상으로 분류된다. 지금부터 혈관 관리의 중요성부터 혈액순환 지수 자가진단 방법까지 혈액순환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건강은 튼튼한 혈관에서 나온다

몸 안 혈관의 총 길이는 약 12만여㎞로 4만㎞인 지구 둘레를 3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혈액이 이 거리를 순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초다.

혈액이 혈관을 통해 원활하게 순환해야만 인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뇌를 비롯한 체내 장기는 혈액 공급이 몇 분만 중단되어도 기능을 잃는다. 심장은 생사를 가르는 최일선 기관으로 1분만 쉬어도 사고가 난다. 8분 이상 멈추면 세포들이 손상되고 15분 이상 멈추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침묵의 살인자, 혈관 질환의 종류는?

혈관 질환은 크게 ‘뇌혈관 질환’과‘심장 혈관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뇌졸중(중풍), 뇌경색이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이다. 모두 뇌로 향하는 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혈관질환의 시작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심장과 주요 동맥 등 심장에 연결된 혈관이 막혀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다면 신체 일부분이 마비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혈관이 나빠졌을 때, 몸이 보내는 신호

심혈관내과 전문의 김동수 박사는 심장 혈관 즉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다면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온다고 말했다. 또한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은 흉통이 심하게 올 수 있다.

시신경 쪽 동맥에 이상이 있다면 눈이 시리고 뻐근하며 시력이 떨어진다. 콩팥 쪽 혈관이라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단백뇨가 나올 수 있다. 팔다리 쪽의 동맥경화로 혈관이 막히면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다리에 통증이 온다. 일반적으로 혈관이 나빠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고 붓는다.

 

혈관 건강, 단단히 잡으려면?

운동을 하지 않고, 육류를 즐기는 습관은 혈관 건강에 독이다. 혈액에 LDL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쉽게 만들어 심 뇌혈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관을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30분간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지방이 소모되면서 LDL을 사용하게 만든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생선·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춘다. 감마리놀렌산도 LDL을 낮춰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맑은 피를 원한다면 잠을 충분히 자고 신선한 채소와 견과류를 자주 먹는 게 좋다.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아 하루 한 줌 정도 먹으면 된다.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음식, ‘인삼 열매’

혈행이란 말 그대로 ‘혈액의 흐름’이라는 뜻이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서는 맑은 피가 흘러야 하는데 이 맑은 피는 중년 활력의 기본이자 젊음,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혈행이 원활해야 말초까지 온몸으로 혈액 전달이 가능하다고 하며 혈액 속 영양분을 세포까지 전달받아 세포의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인삼 열매의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사포닌의 일종으로 혈관 확장 효과가 있으며 혈행을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또 혈관 염증 예방, 인슐린 민감성 증가 등 각종 혈관질환 예방 관리에 도움을 준다.

 

<혈관 건강을 위한 10계명>

1. 하루 최소한 6잔 이상 물을 마셔라

2.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하라

3.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피를 맑게 하는 유색 채소를 많이 먹어라

4. 술을 마셔야 한다면 컨디션이 좋을 때 마시고, 혈관이 수축되는 추운 겨울철이나 환절기는

가급적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5. 혈압을 상승시키는 염분이 높은 음식을 피해라

6. 혈관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과식을 피해라

7. 잠은 적절히, 잘 때는 푹 자라

8. 동물성 지방을 피하고 식이습관을 바꿔라

9. 금연하라

10. 심장에 부담을 주는 아침 운동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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