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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로 인한 답답한 일상으로 다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안전한 여행을 위해 꼭 미리 봐둬야하는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괜히 친절 좀 베풀었다가 폭망한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 ‘히처’입니다. ‘인셉션’과 ‘인터스텔라’ 등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사랑하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착하고 평범한 청년 짐은 고향에 내려가던 중 히치하이커 존 라이더를 태우게 됩니다. 라이더는 누가봐도 으스스한게 당연히 수상한데요.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칼을 꺼내들고 헛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존은 라이더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를 밖으로 밀어내죠. 십년감수한 짐은 이 아찔한 상황을 모면했다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맘을 추스르고 계속해 운전을 하던 짐은 화목한 가정의 차량에 라이더가 탑승한 것을 보고 기겁을 하는데요. 라이더는 일가족을 몰살시키고 짐을 쫒아오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주유소를 폭파하는 등 미친 짓을 이어나가죠.
라이더로부터 도망친 짐은 한 식당에 들어가는데요. 여기서 웨이트리스 내쉬를 만나게 됩니다. 내쉬는 겁에 질린 짐을 보살펴주며 경찰을 부르는데요.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경찰은 오히려 라이더가 몰래 짐의 주머니에 넣어둔 칼을 발견하게 되고, 짐은 유치장 신세가 됩니다.
유치장에서 짐은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나는데요. 유치장 문이 열려있고, 경찰관들이 살해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짐은 도망치지만 경찰관들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죠. 경찰과 라이더에게 쫒기게 된 짐. 내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경찰들에게 잡히는 것은 피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라이더는 경찰관들을 비롯해 내쉬까지 살해하고 맙니다. 그러다 라이더가 마침내 체포되긴 하는데요. 이 엄청난 살인마가 이렇게 쉽게 체포될리 없다 생각한 짐은 라이더를 태운 경찰호송 차를 뒤쫓아 본인 손으로 직접 라이더를 끝내버리려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히처’는 흥행에 실패했고, 영화에 대한 평가 또한 영 좋지 못했는데요.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의미 없이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기분 더럽고 찝찝한 영화라는 평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자극적인 재미가 있는 영화인만큼, 박진감 넘치는 킬링타임용 액션 스릴러라는 평 또한 제법 있습니다.
▶'헤이트풀 8' 속 제니퍼 제이슨 리
영화의 제작진은 내쉬의 죽음이 직접적으로 보여지지 않은 것을 흥행실패에 대한 결정적인 이유로 꼽았는데요. 영화에는 다양한 죽음들이 나오는데, 막상 가장 임팩트있는 내쉬의 죽음이 심의 때문에 편집되는 바람에 영화의 흐름을 망쳐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내쉬 역을 맡은 배우 제니퍼 제이슨 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8' 등에 출연하는 등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속 럿거 하우어
주인공 짐 역을 맡은 배우 씨 토마스 하웰은 라이더 역의 럿거 하우어를 실제로 무서워했다 밝혔는데요. 하우어가 가진 강렬한 분위기 자체가 뭔가 위협적이여서 촬영내내 쫄아서 지냈다고 합니다. 럿거 하우어는 SF 명작 ‘블레이드 러너’의 메인 악역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럿거 하우어는 영화 속 대부분의 스턴트 운전을 직접 했는데요. 제작진은 물론, 현장에 있던 스턴트 드라이버들 또한 모두 놀랐다고 합니다. 열렬한 반응에 너무 흥분한 탓일까요?
이후 하우어는 스턴트 운전 장면을 촬영하던 중 실수로 들고 있던 총으로 자신의 입을 쳐서 이빨이 빠졌다고 합니다. 하우어는 ‘히처’를 상당히 맘에 들어하는데, 자신의 캐릭터 라이더가 사람 형태를 한 악 그 자체라 생각하고 보면 흥미로운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원래의 시나리오는 지금의 영화보다 훨씬 더 길었다고 하는데요. 시나리오에 있었지만 영화에 포함되지 않는 장면은 라이더가 일가족을 살해하는 과정, 짐이 먹는 햄버거에 들어간 눈알, 짐이 내쉬를 만나기 전에 다른 여자와 나누는 격렬한 베드씬, 그리고 라이더의 희생자 중 한 명의 목이 잘리는 장면이라 합니다. 모든 장면을 다 포함시켰으면 3시간 넘는 분량이었기 때문에 제외되었고, 심의를 위해 수정이 되기도 했다는군요.
▶데미 로바토의 '컨피던트' 뮤비
‘히처’는 자극적인 오락영화로, 개봉당시에는 흥행에 실패 했지만 현재는 나름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컬트 영화인데요. 대중들에게도 완전히 잊혀진 영화는 아닌게, 미국의 가수 데미 로바토의 노래 ‘컨피던트’의 뮤직비디오에서 오마주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 리메이크 되었으나 원작만큼도 못하다는 혹평을 받으며 역시 흥행에 실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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