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라이프

건강검진의 모든 것!

by 이번이 끝이다 2020. 8. 7.
반응형

건강검진을 통해 주로 발견되는 고혈압, 당뇨병, 간장질환에 대해 살펴 봅시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2년 1차 일반건강검진에서 질환의심 및 유질환자의 비율은 52.3%로 나타났습니다. 2차 검진에서 당뇨병, 고혈압 선별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은 비율은 각각 44.2%와 49.5%였습니다.

 

고혈압

보건복지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30세 이상 성인 기준, 10명 중 4명은 고혈압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2명 중 1명이 고혈압 위험군에 속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인체 전반에 영향을 미쳐 뇌, 심장, 신장 등의 주요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3~4배 증가합니다.

고혈압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본태성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누어집니다. 본태성 고혈압의 60~70%는 고혈압 관련 유전자의 이상에 의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만, 비활동적인 생활, 지나친 염분섭취,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 스트레스, 흡연 등의 유해환경에 노출되면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평생동안 지속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정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정상으로 교정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의료진을 믿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수칙을 준수한다면 생각보다 조절이 쉬울 수 있습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수는 현재 전 세계 약 2억 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당뇨병 발생 빈도가 1970년대 초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했지만 현재 약 12%이상으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도 위험하지만, 합병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통계에 의하면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실명하는 경우가 다른 질환에 의해서 실명되는 환자의 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에 의해 만성신부전이 초래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 수도 만성신부전 환자의 반을 차지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의 중대질환이 발생되는 빈도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 발생하는 빈도보다 약 4배나 높습니다. 당뇨병에 의해 발에 깊은 상처가 발생되거나 발가락이 썩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며, 이러한 이유로 하지를 절단하게 되는 경우도 비외상성질환에 의한 하지 절단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약물복용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몸의 근육에서 당분을 많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혈당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약물보다 몇 배 높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개선 정도가 비슷한 사람 중 운동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간에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해 보아도 운동하는 환자에서 훨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덜 발생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육체적 운동이나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간장질환

중년에서 발생률이 높은 간장질환은 술과 담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술과 담배는 간장질환 외에도 위, 폐질환은 물론 심장과 뇌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인자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이 술과 담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간장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은 크게 증가합니다.

통계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가운데 B형 간염 보유자 유병률은 4.4%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과 같은 주요 간질환 원인의 70%를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주입니다. 음주는 음주 자체만으로도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B형 간염 환자의 상태를 치명적으로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엄격한 음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흔히들 악수나 포옹을 통해 B형 간염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재채기, 수영 등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수저, 그릇과 같은 식기를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면도기, 칫솔, 손톱깍이, 피어싱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시행하는 종합 건강검진 내용은 시행하는 기관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기본 검사항목은 유사합니다. 각 검사항목은 어떤 질환을 판별하기 위한 검사인지, 결과에 따라 주의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 봅시다.

 

Q1. 며칠 전에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간수치가 이상하다고 재검을 받으라고 합니다. 간수치에 이상이 생기면 입원을 해야 되나요?

A1. 간수치 이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간기능이 저하되어 간기능 수치가 상승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간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일반적 혈액검사는 GOT, GPT, r-GTP 입니다. GOT, GPT의 정상수치범위는 병원과 기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0~40 IU/L, r-GTP는 60 IU/L 정도까지입니다. 간세포가 파괴되면 손상된 간세포에서 GOT, GPT가 나와 핏속에 돌아다니게 되어, 핏속의 GOT, GPT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간세포 파괴가 멈추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간기능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수치가 과도하게 상승되어 간질환이 의심되면 복부초음파 검사, 복부 CT 등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간과 관련된 혈액검사 수치는 급, 만성 바이러스나 독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의 간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 대부분 상승하게 되지만, 과로나 피로의 누적, 음주, 흡연, 약물복용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합니다. 간기능 수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는 관련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정확한 원인감별을 위해 정밀검사를 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질환에 대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진단에 따라 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약물복용, 휴식, 독성을 일으키는 약물 복용 금함 등)를 받게 되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경과를 지켜보며 치료하게 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현재 체크된 간수치가 정상보다 몇 배 이상 많이 높다면 간염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이전 병원 진료나 건강검진 시 간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없으시다면, 일시적인 간기능 수치의 상승은 과로와 피로, 약물복용, 음주 등에 의해 일시적인 간수치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큰 질환 없이 일시적으로 상승된 간수치는 체중조절과 함께 운동과 식이요법, 충분한 휴식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재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Q2.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합니다. 종합병원에서 받는 검진과 개인병원에서 하는 검진에 차이가 있나요? 검사항목이 같아도 병원에 따라서 다른 결과 값이 나올 수도 있나요?

A2. 건강검진은 질병의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중심으로 검사를 하여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전문의에게 의뢰하여 추가적인 검사나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간장질환, 결핵, 빈혈 등의 질환일 경우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검진 프로그램은 병원마다 연령마다, 성별마다 세부항목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본적인 신체검사

  2. 혈액검사

  3. 청력검사, 안과검사

  4. 심전도검사

  5.  위내시경 혹은 위장촬영검사

  6. 폐기능검사, 흉부x-ray촬영

  7. 상복부 초음파검사

  8. 항암표지자검사

 

<기타 추가 정밀검사>
뇌MRI/MRA, 경동맥초음파, 심장관련혈액정밀검사, 심장초음파, 운동부하심전도검사, 심혈관 MDCT(3차원영상 컴퓨터 촬영),대장내시경, 대장 MDCT

이러한 검사 항목은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본검진 항목은 양적으로는 개인이나, 종합병원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의 병원에서 비슷하게 시행하고 있으나, 보유하고 있는 장비의 종류, 가격, 의사의 전문성, 진단 후 치료측면 등에서는 차이가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상태 및 선호도, 검진 비용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병원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Q3. 43세 된 남편이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하다고 합니다. 매년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데, 좀 더 세밀하게 종합검진을 받았으면 합니다. 40대 남성이 꼭 받으면 좋은 검진에 대해서 조언 부탁 드립니다.

A3. 일반적으로 40대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 간질환, 폐질환(특히 흡연자일 경우), 심장질환, 각종 암질환, 비만 등에 대한 감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대한 검사들은 대부분 기본종합검진에 포함되어 있으나 좀더 세밀한 검사를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정밀 검사를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뇌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뇌 MRI/MRA 검사, 특정 질환이나 암에 대한 걱정이 크시다면 이를 위한 검사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나이 뿐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습관이나 가족력,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 이전 건강검진 항목 및 결과 등을 고려하여 각자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검진 프로그램의 선택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진을 받으시려는 병원의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