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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한 달 살기를 위한 숙박-관광, 지자체에서 지원받기

by 이번이 끝이다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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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 트렌드 ‘한 달 살기’, 해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자체에서 준비한 장기 여행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자.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라고는 하나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 어디로 갈지 정하는 단계에서부터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지자체에서 준비한 장기 여행 지원 프로그램이 움직이는 계기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장기간 머무르는 여행이 각광받는다는 점을 인지한 지자체에서는 장기 여행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꼭 한 달을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3박 4일부터 한 달까지 기간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지자체가 주도해서 만든 만큼 지역의 특색을 함축적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자연 경관부터 지역 명소, 특산품까지 알차게 담았다. 다만 지원 프로그램이니 아무래도 기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청을 해서 뽑혀야 한다(다른 지역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역 관광 홍보가 목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신청도 SNS에 체험기를 올릴 수 있는 사람으로 제한하기도 한다. 또 프로그램 기수에 따라 일정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이것저것 번거롭지만, 기회와 혜택을 생각하면 도전해볼 만하다.

 

 

 

 

사천_사천에서 한 달 살아보기 

 

 

사천시는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합쳐져 도시와 어촌, 농촌이 공존한다. 대표적인 자연은 삼천포항을 비롯해 한려해상공원에 속한 섬들. 바다와 접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사천시에서는 ‘사천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자유도를 높였다. 팀(2~4명)이 기간을 정하고 자유롭게 머무르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신 추천 여행 유형을 만들어놓았다. 이순신 바닷길 걷기 도보여행을 비롯해 요트·웨이크보드·수상스키를 즐기는 레저, 낚시와 조개 캐기 등 바다체험 코스, 농작물을 수확하고 고추장·된장을 만드는 농촌체험 코스, 다도를 체험하고 도자기를 만드는 문화체험 코스, 관광지와 명승지를 돌아보는 관광·문화 코스까지. 사천시가 제공하는 여행 정보만 선별해서 즐겨도 한 달이 훌쩍 지나갈 정도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숙박비 5만원과 입장료 및 체험비로 실비의 50%(1일 1인 2만원 이내)를 지원받는다. 

 

문의 사천시 관광진흥과 055-831-2726

 

 

 

 

통영_놀면 뭐 하니?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유명했다. 바다와 항구가 빚어내는 경치가 일품인 데다 관광도시로서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통영시에서는 문화체험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짰다.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도,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도 있다. 물론 자연에서 즐기는 낚시와 트레킹 관련 프로그램도 있다.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딸기농장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 일하며 받는 돈으로 생활하며 여행하는 제도)도 준비했다.

 

한 달 동안 농장일을 도우면서 남는 시간에 여행하는 형태다.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묵을 수 있는 숙소는 호스텔, 한옥스테이, 유스호스텔, 농어촌 민박까지 다양하다. 남는 시간에는 통영시가 추천하는 여행지에 가거나 대표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남다른 재미. 팀별(2인 이상)로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되면 숙박비와 체험, 관광지 입장료를 지원해준다. 

 

문의 통영시 관광과 055-650-0552

 

 

 

 

김해_Live & Life 

 

 

김해시에서는 농촌생태체험을 앞세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숙소도 농촌휴양마을인 대감마을이나 한옥체험관에서 묵게 했다. 가야국의 수도였던 만큼 가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창작 작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할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쩌면 클레이아크 창작센터에서 숙박하면서 예술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김해시의 지원 프로그램은 농촌과 가야 문화, 예술과 자연을 조율해 김해라는 지역에서 새로운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지정 숙박시설에 한해 숙박비를 지원해준다. 

 

문의 김해시 관광과 055-330-4446 

 

 

 

 

하동_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 

 

 

슬로시티를 표방하는 하동에서는 자연에서 쉬며 차를 마시는 프로그램을 내세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라는 뜻. 6박 7일 동안 진행되는 ‘다함께’라는 지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차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찻잎을 따고 화개 차거리를 거니는 여행인데, 물론 이것만 하지는 않는다.

 

하동에는 한밭다원, 최참판댁, 매암다원, 옥종편백림 등 한가롭게 거닐 곳이 많다. 프로그램을 통해 추천 여행지나 꼭 맛봐야 할 대표음식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숙소는 산장부터 휴양림 센터까지 다채롭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숙박비와 각 프로그램별 체험비를 지원받는다. 

 

문의 하동군 관광진흥과 055-880-2378

 

 

 

 

산청_산청에 살어리랏다 

 

 

지리산을 옆에 끼고 있는 산청은 녹음이 짙기로 유명하다. 군청 소재지인데도 주민이 적어 조용하고 한갓지다. 산청은 산이라는 자연을 토대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산청의 숨은 명소를 찾거나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들뜬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산청의 대표 축제를 돌아볼 수도 있다.

 

산청 주변에는 동의보감촌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유명 여행지도 있고 관광펜션, 한옥, 농어촌민박 등 숙소도 다양하다. 참여 지원자가 원하는 날짜를 고려하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도 있다. 특히 7~9월에는 여행 수요가 많아 제외될 수 있다. 현재는 3박 4일에서 6박 7일 기간만 접수 가능. 참여자로 선정되면 숙박비 1일 최대 5만원, 체험비 1일 3만원이 지원된다. 

 

문의 산청군 관광진흥과 055-970-7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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