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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합천군 인근 국도에서 발생한 21대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은 블랙아이스였다. '도로 위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아이스.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YouTube_비디오머그 캡처
블랙아이스 정체가 뭔데?
지난해 11월 영동고속도로 21중 추돌사고, 12월 상주-영천고속도로 20중 추돌사고···. 올 겨울 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인 블랙아이스의 정체는 뭘까?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굳이 ‘까만 얼음’이라 부르는 이유는 아스팔트 표면의 틈 사이로 물과 공기 중의 매연, 먼지가 뒤엉켜 검게 얼어붙은 얼음이 검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즉 아스팔트의 색도 검은색이기 때문에 도로 위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큰 셈이다. 멀리서 보면 일반 도로와 같거나, 살짝 젖어 있는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붙은 빙판길이나 다름없기 때문.
올 겨울 유독 블랙아이스 사고가 많은 이유는?
블랙아이스는 여러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낮에 내린 비가 밤사이 얼어 생기거나, 안개가 낀 습한 날 지면에 수분이 얼어붙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운전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비가 내리더라도, 차량 통행이 있으면 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땅에 닿자마자 순간적으로 얼어붙는 비가 있으니, 바로 ‘어는 비’다. 어는 비가 내릴 경우, 운전자들은 더욱 블랙아이스를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 이번 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 속에서 눈 대신 비가 내린 날이 많았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가 어는 비의 발생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한다.
그럼 운전자는 블랙아이스를 어떻게 조심해야 할까?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블랙아이스에 대처하는 운전자의 행동요령 4가지를 제시했다. 기본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운전하다 보면 기본조차 잊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운전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는 생각으로 운전자 행동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평소보다 감속주행 해야 한다. 특히 블랙아이스가 자주 출몰하는 시간과 장소에서는 더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규정속도보다 50% 감속하고, 차간 거리는 평소 2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Plus tip 블랙아이스는 아침 최저기온을 보이는 오전 6~8시에 많이 발생하고, 지열이 닿지 않아 대기 온도보다 지표면 온도가 약 2~3도℃ 정도 낮은 교량에서 자주 나타난다.
둘째, 급조작을 자제해야 한다.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하면 차가 미끄러질 수 있다. 특히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가 통제력을 잃기 쉽다. 때문에 차량을 멈출 때에는 여러 번 나누어 브레이크를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lus tip 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세게 밟게 되면 타이어의 회전이 급하게 멈추고 스티어링 휠이 전혀 움직이지 않게 되어 운전자는 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된다.
셋째,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사전에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2~3배 길어지는데,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고 공기압이 적당하지 않으면 제동거리가 더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더 커진다.
Plus tip 독일은 겨울이 되면 겨울용 타이어를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법규가 있다. 반면 우리나라엔 그런 법이 없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운전자가 흔하지 않다.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에 비해 눈이나 얼음에 더 밀착되어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그래서 겨울철에 알맞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공기압은 평소 공기압의 10% 정도 더 넣어주는 것이 좋다.
넷째, 차가 미끄러지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어야 한다. 여기서 미끄러지는 방향은 차의 회전 방향이 아니라, 차의 진행 방향을 의미한다.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차가 오른쪽으로 회전하면 그 반대인 왼쪽으로 핸들을 튼다. 그러면 차가 중심을 잃는 스핀현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었는데 차가 앞으로 미끄러지면 핸들을 앞으로 맞추고 펌핑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Plus tip 차가 미끄러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불필요한 차선변경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미끄러지면 아무리 운전에 능숙한 운전자라 한들 당황하기 마련. 그래서 무엇보다 불필요한 차선변경을 줄이고, 바퀴가 통제 불능이 되기 전에 핸들을 꽉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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