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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강에 몸 던진 반려인… 같은 자리에서 계속 기다린 충견

by 이번이 끝이다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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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SNS를 통해 한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후베이성의 일간 추톈(楚天)도시보는 우한시 장강대교에서 한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강아지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출처Chutian Metropolis Daily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다리 위에 가만히 앉아 나흘 내내 흐르는 강물만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해요. 절대 자리를 뜨지 않고 말이죠.

이 시민은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에 바로 강아지의 존재를 알립니다. 처음에는 유기견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해요.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는 매우 깨끗한 상태였고 사람의 손길이 익숙해 보였다고 합니다.

시민은 자신이 직접 강아지를 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개는 자신을 구하려는 시민의 차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고 해요.

 

대체 이 강아지는 왜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

출처Chutian Metropolis Daily

지역 언론의 한 기자가 근처의 인부들에게 수소문을 하고, CCTV를 돌려 보고 나서야 이 강아지의 숨겨진 사연을 알아냅니다.  

지난 5월 30일 늦은 밤, 한 사람이 개를 끌고 장강대교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도 잠시였습니다. 

그 사람은 개를 옆에 놓아둔 채 순식간에 강물로 뛰어들었다고 해요.

 

(화면이 너무 어두워 이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출처Chutian Metropolis Daily

그날 이후로 개는 이곳에서 멍하니 계속 반려인을 기다린 거죠...

 

반려인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보았으니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요 ㅠㅠ

시민들이 몇 번이나 이 개를 구하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개는 잠시 근처 산속으로 도망가 숨었다가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 개는 이곳을 떠나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해요. 사람들이 계속 자신을 잡으려 하자 근처로 숨어버린 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우한소동물보호협회는 어디론가 숨어버린 이 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출처Chutian Metropolis Daily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일을 겪은 이 강아지가 부디 다시 좋은 반려인을 만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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