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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준비에 한창이던 A씨는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얼굴의 돌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언제부턴가 눈가 주위에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 작은 알갱이들이 수십 개로 번져 인상을 해치고 있었던 것.
청담고운세상피부과의원 이창균 원장은 “얼굴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크게 비립종, 한관종, 편평사마귀, 좁쌀 여드름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언뜻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모두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얼굴 ‘돌기’ 예방법
• 청결한 베개를 사용할 것
• 유분이 과도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할 것
•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할 것
•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일 것
•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를 것
딸과 증상이 같다면 한관종
발생 부위, 모양이 비슷해 비립종과 혼동하기 쉬운 한관종은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 나타나는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대개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데다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어서 모녀, 자매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비립종이 살짝 노란색을 띠는 데 반해 한관종은 피부색과 똑같아 주위 피부와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발병 위치는 비립종이 표피, 한관종이 진피로 서로 다르다.
탄산가스 레이저, 고주파 미세침 등으로 비대해진 땀샘관을 파괴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피부 깊숙한 곳에서 진행되는 데다 주변 조직과 구분이 쉽지 않아 비립종 치료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이 원장은 “특별한 통증, 가려움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가 쉬운데 이를 방치할 경우 돌기가 서로 융합해 얼굴은 물론 가슴, 배, 성기 등 몸 전체로 퍼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기에는 1~2회 시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발견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상태에 따라 회당 30~1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시술 횟수는 3회 정도.
옅은 갈색 돌기 편평사마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피부 표피가 과다 증식해 발생하는 편평사마귀는 외관상 좁쌀 여드름과 유사하지만 여드름에 비해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적이고 짜냈을 때 알갱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드름이 모공에 한정돼 나타나는 것과 달리 피부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역시 다르다.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거의 없지만 그냥 두면 점차 번질 수 있어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마귀를 얼려 파괴하는 냉동치료를 비롯해, 태우거나 깎아 내는 레이저, 전기 소작술, 탄산가스 레이저 등으로 치료하는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시술 비용은 개당 5천원~1만원 내외.
하얀색 피지가 쌓이면 좁쌀 여드름
돌기를 짰을 때 알갱이가 나오면 비립종, 피지와 각질이 섞여 나오면 좁쌀 여드름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화농성 여드름과 달리 염증을 동반하지 않아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는 것도 좁쌀 여드름의 특징으로 꼽힌다.
꼼꼼한 세안과 충분한 수분 공급, 식이 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 등 어느 정도 자가관리가 가능하지만 무리하게 손으로 짜거나 긁어낼 경우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복용약과 연고, 스케일링, 필링, 레이저치료 등으로 좁쌀 여드름을 관리하고 있다.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2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권장한다. 총비용은 60~110만원 정도.
각질 정리가 우선 비립종
눈가, 뺨 등에 잘 생기는 비립종은 좁쌀 여드름과 흡사해 보이지만 모공에 피지가 차올라 생기는 여드름과 달리 각질이 쌓여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건강한 피부라면 자연적으로 각질이 떨어져 나오게 마련이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수분, 영양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피부 재생이 잘되지 않으므로 세포와 각질이 모공에 갇혀 솟아오른다.
간혹 손으로 돌기를 짜거나, 바늘로 터뜨려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흉터가 남거나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에서는 레이저나 면포 압출기로 모공 속 각질 알갱이를 제거한 뒤, 필요에 따라 모낭을 레이저로 태워 제거하는 방식으로 1회 정도 치료를 실시한다.
상처는 약 일주일이면 아물고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개당 치료비가 1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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