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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골다공증 원인과 궁금증 및 치료방법 총정리

by 이번이 끝이다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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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병’이다. 뼈는 칼슘으로 꽉 채워져 있어야 하는데 칼슘이 빠져나가면 구멍이 생기고 약해져 잘 부러진다.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가 약해지거나 잘 부러지는 병이 아니다. 죽을 수도 있다.

특히 고관절이 부러지면 합병증으로 10명 중 2명이 1년 이내 사망한다. 70대 이상 여성은 고관절 골절 합병증으로 10명 중 4명이 사망할 정도다. 만약 죽지 않더라도 2명 중 1명은 영구적인 장애로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고, 4명 중 1명은 요양 기관 등에서 장기간 보호를 받아야 한다.

고관절 골절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하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최소 3개월은 침대에 꼼작 않고 누워 있어야 한다. 문제는 그동안 중풍이나 심장병,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만성질환이 심해져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령화 사회에서는 암이나 중풍보다 골다공증이 더 무섭다.

 

문제는 골다공증인 줄 모르는 것

 

하지만 현실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골다공증에 무지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명만이 자신이 골다공증이란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중 1명만 치료를 받고 있다.

즉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7명은 자신이 골다공증인 줄도 모르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10명 중 9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남성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 10명 중 1명만 자신이 골다공증인지 알고, 나머지 9명은 아예 모르고 지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골절을 당해도 단순히 골절 치료만 받는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절 환자 중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5명에 불과하다. 골절이야말로 골다공증의 주 증상인데도 말이다.

 

증상이 없는 것도 문제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대부분 골절이나 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골밀도 검사를 받고 골다공증인지 알게 된다. 골절은 골다공증의 주 증상으로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 위팔뼈 순이다. 말이 골절이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은 뼈가 ‘툭’ 부러지는 게 아니라 캔이 찌그러지는 것처럼 납작하게 주저앉는 식이다.

그러나 척추 골절 직후에도 다리 저림이나 마비 같은 신경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점차 등이나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등이 구부정해지면서 꼬부랑 할머니가 된다.

손목 골절은 상대적으로 젊은 50대에 잘 발생해서 골다공증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단순히 낙상 사고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한 번 골절이 되면 이후 다시 골절될 위험이 2~10배 증가하므로 여성은 갱년기 전후, 남성도 50대 이후에 뼈가 부러졌다면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누가 골다공증에 잘 걸릴까?

 

골다공증의 일차적 원인은 노화다. 일반적으로 30대 때 뼈가 가장 튼튼하고 그 이후부터는 호르몬분비에 변화가 생기면서 뼈를 만드는 속도보다 뼈가 사라지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남성은 서서히 골밀도가 떨어지지만 여성은 폐경 이후 5~10년 동안 급격히 떨어진다.

갱년기가 되면 뼈가 사라지는 속도를 억제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갱년기 여성의 60% 정도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어 다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젊었을 때 뼈에 칼슘을 꽉꽉 채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젊어서 뼛속 곳간을 채워놓아야 골밀도가 서서히 떨어진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운동량도 부족하고 먹는 것도 부실한 데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훨씬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폐경기 여성에게 보행, 조깅, 계단 오르기를 9개월 동안 시켰더니 척추 골밀도가 5.2%나 증가했다.

뼈의 양은 70% 정도가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30% 정도만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부모에게 골다공증이 있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WHO는 매일 3잔 이상의 음주, 흡연, 부신피질호르몬 치료, 류머티즘성 관절염, 위절제술 등을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으로 꼽는다.

 

50대 헬스 골다골증

기사 내용

뼈 하면 칼슘!
매일 1200mg 먹기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병이므로 칼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은 하루 1000mg, 50세 이상은 하루 12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문제는 우리의 평균 칼슘 섭취량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필요한 칼슘양을 식품으로 섭취하려면 매일 우유 2잔, 요구르트 1병, 치즈 2장과 칼슘이 풍부한 반찬을 곁들인 세 끼 식사가 필요하다.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없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그런데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칼슘 섭취량만큼이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보충제를 먹을 때도 흡수가 잘되도록 하루 필요 섭취량을 한 번에 먹지 말고 500mg 이하로 나누어 먹고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도 함께 섭취한다. 나트륨과 카페인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므로 짜게 먹지 말고 커피도 하루 1잔 이내로만 마신다. 녹황색 채소에도 칼슘이 많긴 하지만 칼슘 흡수를 떨어뜨리는 수산과 피틴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채소보다는 유제품이나 뼈째 먹는 생선이 더 좋다.

 

비타민 D가
칼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 D는 피부에 자외선이 닿으면 몸에서 저절로 합성되기 때문에 매일 15~20분 정도 밖에서 햇볕을 쬐고 삼시 세끼 정상적인 식사를 한다면 굳이 비타민 D 보충제를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요즘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일상이 되었고, 겨울이다 보니 팔다리를 내놓고 산책을 할 수도 없다. 햇볕을 못 쬐는 만큼 음식으로 보충하면 좋겠지만,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은 그리 많지 않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의 양은 20% 정도다. 그러니 햇볕을 쬐기 힘든 겨울철엔 보충제를 섭취하는 게 좋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50세 이상에게 하루 800IU(종합비타민은 200~400IU 함유)의 비타민 D 섭취를 권장한다. 자외선이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원인이긴 하지만 피부암보다 더 무서운 게 골다공증이다. 피부암은 발병률이 매우 낮은 희귀 암이지만, 골다공증은 50대 이후 성인의 절반 이상이 겪는 병이다.

그러니 햇볕 쬐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최소 주 3회 이상

 

운동도 중요하다. 뼈는 무게를 좀 받아야 단단해지므로 체중이 몸에 실리는 달리기나 줄넘기, 등산 또는 역기나 아령처럼 무거운 걸 드는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올라간다.

그럼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처럼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중 운동은 골다공증에 효과가 없을까? 골다공증의 치료 목적은 골절 예방이다. 따라서 수중 운동이 뼈 자체에는 큰 도움이 안 되어도 평형감각과 근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성을 낮춰준다. 그러니 골다공증에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고민하지 말고 아무 운동이라도 하는 게 중요하다.

단, 윗몸일으키기처럼 척추를 심하게 말아 올리는 운동은 척추 압박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가장 좋은 건 야외에서 매일 30분 정도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하는 것이다. 봄이 되면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팔뚝이나 종아리를 햇볕에 내놓고 걸어보자.

50세가 넘으면
골다공증 검사는 필수

 

골밀도 검사는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한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의 폐경 여성’이나 ‘1년 이상 비정상적으로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도 보험 적용 대상이다. 고위험 요소란 저체중이거나 외상 없이 골절된 적이 있거나 조기 폐경 등과 같은 경우다.

그러나 50세가 넘으면 남성이나 여성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보험 적용을 받는 65세면 이미 골다공증에 걸렸거나 골다공증 직전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보험 적용이 안 되더라도 돈을 내고 골다공증 검사는 받는 게 좋다.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에 이르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남성도 50대가 넘으면 검사를 받도록 하자. 보험 적용이 되면 1만5천원 안팎이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도 5만원 정도면 받을 수 있다.

 

비타민 D 함유 식품 및 함유량

우유 1컵  224mg        뱅어포 1장  158 mg        요플레 1개  156mg

두부 1.5모  145mg   치즈 1장  123mg              물미역 2/3컵(생)  107mg

잔멸치 2큰술 90mg  연어 100g  360IU             고등어 100g  345IU

뱀장어 100g 200IU  달걀노른자 1개  25IU       버섯 100g  20IU

※100IU=2.5㎍ (마이크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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