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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발 건강 체크포인트

by 이번이 끝이다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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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병은 발을 통해 이상 신호를 보내고, 발 건강 이상은 체형 변형, 혈액순환 장애, 운동기능 쇠퇴, 요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내향성발톱

발톱의 가장자리가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엄지발가락이 붉어지면서 붓고 가볍게 아픈 정도지만 심해지면 진물과 냄새가 나고 염증이 심해져 발톱 주위가 곪기도 한다.

내향성발톱은 발톱이 발톱 바깥쪽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는 현상.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 발톱 모양이 변형된 경우, 발가락에 압력을 주는 불편한 신발을 장시간 신는 경우, 비만이나 노화로 발톱 굴곡이 심해진 경우 등 원인은 다양하다.

발톱 양 끝을 짧게 깎는 버릇도 위험하다. 양 끝이 외부에 노출되도록 일자로 깎아야 발톱 파편이 살을 파고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는 현상이다. 발병 원인에는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앞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거나 하는 등의 후천적 요인도 상당하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9배 많고, 전체 환자의 80%는 40대 이상 중년 여성이다. 무지외반증이 발병하면 엄지발가락이 돌출된 부위에 부종과 궤양, 굳은살 등이 생기는데 심하면 통증으로 인한 보행장애도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나타나 무릎과 척추 관절도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발가락 모양의 변형을 악화하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 통증

발바닥을 이루는 다섯 개의 뼈와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지간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단단하게 굳어 생기는 질병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발바닥 앞부분이 타는 듯한 느낌과 찌릿한 통증이다.

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통증이 나타난다. 걷거나 뛸 때 발 전체에 힘이 실려야 하는데 하이힐이나 발폭이 좁은 신발을 반복해 신으면 발 앞쪽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유발된다.

신발을 벗고 마사지한 후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걸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앞볼이 넉넉하고 굽이 낮으며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것.

 

발의 불균형

정상적인 발은 걷거나 서 있을 때 뒤꿈치와 발가락 뿌리 부분만 지면에 닿고 그 중간은 살짝 뜬다. 움푹 파인 발 아치는 걸을 때 발의 쿠션 역할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치 구조가 변형돼 고르지 않을 경우 양발의 균형도 깨져 허리에 무리가 간다. 걸음걸이에도 이상이 생겨 신체 골격이 틀어질 수 있다. 발목 염좌와 골절 위험도 크다. 발의 불균형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걷기 습관과 운동화와 단화를 교대로 신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바닥, 특히 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온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이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뻗어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몸무게가 갑자기 불어나 발에 하중이 많이 실리면 족저근막이 손상돼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보조기를 사용해 밤에도 족저근막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마사지, 냉찜질 등을 꾸준히 반복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발목불안정증

평소 조금만 무리해도 발목이 욱신거리고 발목을 쉽게 삐는 편이라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불안정증은 대개 발목을 한 번 삐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해 생기게 된다.

염증으로 인해 발목 인대가 늘어난 상태를 방치하면 인대가 발목뼈를 충분히 지탱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 움직여도 발목에 통증이 생기고, 걷는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도 쉽게 발목을 접질리는 것이다.

이미 발목관절이 약해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연골이 손상되거나 발목 관절염까지 생길 수 있다. 초기에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발과 건강

적당한 굽 높이는 3cm

신발의 굽은 발 아치가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적당히 굽이 있는 신발을 신으면 둔부와 대퇴부 근육이 긴장돼 자세가 교정되고 걷는 자세도 좋아진다. 이때 적당한 굽 높이는 3cm 정도다. 그 이상, 특히 7cm를 넘을 경우 근육에 지나친 힘이 가해져 위험할 수 있다.

특수 깔창의 현명한 이용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든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발 아치가 무너진다. 조금만 걸어도 남보다 쉽게 지치고 발 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특수 깔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수 깔창의 목적은 무너진 아치와 발목관절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 자신의 발 상태에 잘 맞는 특수 깔창을 쓰는 것만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충격 흡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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